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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Ballade of...

2006년 2월

 

2006.02.07 13:19

내 삐딱한 이 성격은.
의미부여 할 수 없는 핑곗거리.
넌 내가 무슨 소릴 지껄이나 이해 할 수 없겠지.
우린 마치 다른 세상. 다른 나라 말을 하는 듯.
서로에 대해 짜증거리로만 남아.


골치 아프고 답답하고 그러니 얘길 말자.
매일매일 얼굴보기만 지겨워 디지겠으니깐.
서로 바라지도 말고, 실망하지도 말고, 원망하지도 않고,
마치 "그냥 아는 사람"을 대하듯 지내자.
조금 마음에 안들면 십분만 참으면 되는 거고.
골치 아프게 싸울 필요도 없는 거고,
기대 따위 하지 않아야 실망할 필요도 없는 거야.
그깟 우스운 사랑이나 애정 따위 바라지 않을게.
우린 그저 필요로 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
허전한 공간을 매꿔 주는 관계 일뿐.
 

2006.02.19 00:37


진심어린 걱정들이 고마웁다.
값 못하는 나으 머리. 몸. 정신. 손. 크기. 인내.
한없이 작고. 어린. 그런 내가 미안할 따름이다.
나의 속내를 알랑가 모릉가. 알리가 없지만,
조금은 큰 나를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
결국 난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인정받는 것 에 집착하는 어린애일 뿐이다. 칭찬으로, 사랑으로 키워진 가냘픈.
진심걱정해주시는 어른들께 실망보이지 않게 열심히는 해보이겠으나ㅡ 난 내가 참 걱정이다.
주의산만.을 달고 살으는 내가. 이 작은 내가.
욕심만이 가득 찬 이 내.가 무엇을 얼마 만큼하여서 어느 정도의 보답을 해줄 수 있으려나.
골치골치.
가면 갈수록 용기를 얻으면 얻을수록
그만큼 길이 보이지 않는 것만 같고 두렵고, 부족하다고 느끼지만은.
이런 나를 나 자신 스스로가 받아드리고, 잡념없이 열심히 해주었으면 한다.
그 각오를 날마다 날마다 하여야 정신이 든다.
그래도 이 부질없는 나는 십년 후 먼 미래에 어디서 뭘 해야하나가 참으로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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