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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Ballade of...

2006년 1월.

 




2006.01.13 00:08 자유?

스스로를 좀 더 자유롭게 놔줘야 하는 경우도 필요해.
그래- 어느 정도일까?
자유엔 책임이 잇따르니깐.
그게 겁나는 경우엔 애초에 자유는 두렵기만 한거야.
자신을 자유롭게 놔준다면 그 자유로 하여금
잃을 것이 너무 많아.
그럼 자유를 즐길 수 있는 나이는 오긴 올까?
꽃다운 열여덟도 다 끝났는데.

 

2006.01.20 14:39

대체이썩어빠진방에서어떻게긍정적인생각을하라는거지? 이해할 수가 없네.

 

2006.01.24 23:57

딱.3개월 전만해도 나에겐 수능도 없을 것만 같고, 입시도 없을 것만 같고.
뭐랄까. 드라마라든가. 영화 같은 나와는 관계없는 일인 줄만 알았다.
가까웠던 사람들이 실기시험을 보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깨달음이 너무 커서 머리가 아찔할 정도다.
그동안은 주변사람들이 당연한 듯이 너무 좋은 학교들을 갔고, 난 그 우연이나 실력들을 너무나 당연한 과정처럼 여겨왔었다.
그게 나의 가장 큰 문제였기도 하다.
그리고 정신이 번쩍 든 지금의 나는 아직 생각이 부족하지만 스스로 책임지어야할 일들이 생겼다.
아무래도 내 일이니깐. 주변의 약간의 조언을 잘 새겨듣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나처럼 귀가 얇은 경우엔 그게 책임지지 못할 일들을 낳기도 한다. 그래서 내일은 내가 개척해 나가야하고 책임지는 것을.
오늘 배웠다. 내일을 주변사람들한테, 엄마한테 돌리다 보니 너무 미안해진다. 남 탓할 필요는 없었다. 후회도 소용없다. 하루한시가 급한 이런 때에 이런 잡념들을 질질 끌수록 내 일년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기분이 들어 무섭다. 책임질 수 있는 선택을 하자. 내가 욕을 먹을 짓을 했다면, 그게 나로썬 당당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남의 손가락을 두려워해선 안된다. 그 비난하는 속삭임들을 무서워해선 안된다.
욕을 먹는게 당연하다면 난 이왕이면 ‘쟤 진짜 바보 아냐, 이런 욕 보단‘꼴에 대학은 갔네’이런 욕을 들을 수 있게. 열심히해야한다. 각오는 되어있고 정리만이 남았다. 깨끗하고 웃음이 있는 끝맺음만이.
안하지만, 가식적이더라도 난 그렇게 맺음을 해야 할 것만 같다. 이 생각은 변함이 없이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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